비누/강초선
그는
물에 닿으면 반드시 녹는다
그러나
젖은 제 몸의 향기를 지극히
사랑하는 까닭에
한 순간의 생이
뜬금없는 거품일지라도
오래 전
세상 눈 뜨기 전부터 키워온
제 몸의 향기를
흐르는 물에
아낌없이 게워낼 줄을 안다.
여락 김종진의~
나는 어디에 녹을까? 무엇에 녹을까?
나는 거기에 내 향기를 아낌없이 게울 수 있는 사람인가.
비누/강초선
그는
물에 닿으면 반드시 녹는다
그러나
젖은 제 몸의 향기를 지극히
사랑하는 까닭에
한 순간의 생이
뜬금없는 거품일지라도
오래 전
세상 눈 뜨기 전부터 키워온
제 몸의 향기를
흐르는 물에
아낌없이 게워낼 줄을 안다.
여락 김종진의~
나는 어디에 녹을까? 무엇에 녹을까?
나는 거기에 내 향기를 아낌없이 게울 수 있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