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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

중대한 결정

🔺️ 중대한 결정 🔺️

□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뭔가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산 정상에 올라 시야가 확 트일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절망의 골짜기에서 위안을 찾으려 한다.

□ 산 정상까지 오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둠의 골짜기를 지날 때면 언제나 변화를 주고 싶은 유혹이 따른다. 그 변화를 통해 불안감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 그러나 결정은 산 정상에 있을 때 내려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자신의 상황을 더욱 명확 하게 볼 수 있다.

🐂 뭔가로부터 벗어나기보다는 뭔가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 주변 사람들을 보다 나은 상황에 둘 수 있다.

🐂 부정적인 자료가 아니라 긍정적인 자료를 근거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골짜기에서 골짜기가 아니라 정상에서 정상으로 이동할 수 있다.

□ 그런데 지금 당신이 골짜기를 지나고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이다. 굴하지 않고 계속 싸워 나간다면 장거리 달리기 선수가 느끼는 "세건드 윈드"(운동 중에 고통이 줄어들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 상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지칠대로 지쳐 더 이상 달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야 비로소, 자신이 진정으로 어디까지 성취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골짜기를 지나는 동안 인내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좀 더 높은 고지에 이르러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평생 도움이 될 인격 수양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 존 C. 맥스웰의 <태도(The Difference Maker)>중에서☆☆☆

"중대한 결정은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이는 산 정상에 있을 때 하라."☆☆
~~~~~~~~~~~~~~~~~~~~~
☆<동굴의 우상(Idol of Cave)>☆☆

■ 맥스웰은 말한다. "중대한 결정은 골짜기에서 하지 말라!"

□ 그런데 우리는 거의 대부분의 결정을 골짜기에서 한다. 이게 우리 모두가 범하는 실수다. 그러고는 어둡고 좁은 골짜기를 벗어나면 곧 후회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화가 치밀었을 때 중대한 결정을 하는 수가 많다. 또 피곤하고 절망적일 때 치명적인 결정을 하는 수가 많다. 바로 깊은 골짜기, 어두컴컴한 곳, 음습한 동굴에서 "절교"나 "포기"와 같은 중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 골짜기 속에서는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고작해야 몇 발짝 앞만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결정을 하면 근시안적인 결정밖에 할 수가 없다. 최악의 결정, 가장 바보 같은 결정, 후회 막심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 힘들겠지만 산 정상에까지 가서 결정을 하면 보다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보다 멀리 보는 원시안적인 눈으로, 밝게 보면서, 제정신을 가지고 결정을 할 수가 있다.

□ 우리는 인생살이에서 누구나 골짜기를 지나야 한다. 예외가 없다. 이 골짜기를 벗어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하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한시도 꼴보기 싫은 인간을 봐야하고, 말을 섞어야 하니 얼마나 괴로운가? 치미는 분노를 참아야 하니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 그러나 그러는 과정에서 자기가 미쳐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다. 또 자신의 모습을 보다 더 진실되게 볼 수 있다. 상대방이 꼴보기 싫은 인간이 아니라 자신이 꼴보기 싫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차 릴 수도 있다. 그때 결정을 해야 올바른 결정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 마라톤을 하다보면 죽을 것 같은 고비가 있다. 그때 그만두면 완주할 수가 없다. 중도에 낙오자가 되는 것이다. 군대에서 무장구보를 해본 사람은 아마 금방 아실 것이다. 금방 죽을 것 같은 순간이 있다.

□ 그런데 그 단말마의 고통을 이겨내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절정의 기분이 엄습해 온다. 고통을 이겨낸 다음에 찾아오는 희열인 것이다. 도대체 자기도 알 수 없는 찬란한 기분이 갑자기 몰려오는 것이다.

□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이 황홀한 기분,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은 절대로 맛볼 수 없다.

□ 우리는 지금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상에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인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참는 과정이 인격을 수양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 맥스웰이 말하는 골짜기는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 말하는 <동굴의 우상(Idol of Cave)>과 관련이 있다.

□ 플라톤의 <국가론> 제7편에 소크라테스의 말을 빌어 이런 이야기가 실려있다.

□ 동굴 속에 사는 인간들이 있다. 이들은 손발이 모두 묶인채 동굴 안쪽만을 바라보도록 되어 있다. 이들이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해가 비출 때 동굴 안쪽 벽에 어른거리는 바깥 세상 물체의 그림자뿐이다.

□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그림자만 보았기 때문에 그것이 실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허상이라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한다. 실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 그런데 어찌해서 그 중 한 사람이 포박을 풀고 동굴 밖으로 나왔다. 그는 드디어 그림자가 아니라 바깥 세상의 실체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실제적인 태양, 나무, 바위, 산, 꽃, 새, 동물 등의 진짜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었다. 그는 비로소 동굴 안의 모습들이 그림자요 허상이라는 걸 알았다.

□ 그는 이런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동굴 안으로 뛰어들어가 동료들에게 동굴벽에 어른거리는 것은 그림자 이지 사물의 실체가 아니라는 사실은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동굴벽을 가리키며 그들이 보는 것이 실존하는 모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여기서 동굴안은 자기만의 제한된 경험과 지식, 편견, 선입견, 성벽, 독선, 버릇, 아집, 시야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한 동굴에 같혀 넓은 바깥 세상을 모르고, 알려줘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 그러니까 자신을 자신이 파놓은 동굴속에 가두어놓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나아가서는 보려고도 하지 않으며,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짧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의적인 해석을 해서, 그것이 마치 옳은 판단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동굴의 우상이다.

□ 어떤 사람이 덜 익은 포도를 따먹었다. 맛이 시고 떫고 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포도는 먹을 만한 과일이 아니다." 그러면서 포도가 먹을 만한 과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틀렸다는 믿음에 따라 기회 있을 때마다 핏대를 내면서 먹을 만한 과일이 아니라고 고집한다.

□ 이 사람의 주장은 부분적으로는 맞다. 포도가 익기 전에 따먹으면 시고 떫은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익은 포도는 그렇지 않다. 이 사람은 자신의 제한된 경험을 근거로 "성급한 일반화"라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 동굴의 우상은 우물안 개구리, 군맹평상(群盲評象)과 일맥상통 한다. 코끼리 다리만 만져본 장님이 코끼리는 기둥 같이 생겼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기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상관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조직에서 직급이 높다는 이유로 그런 견해를 강요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 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강조한다. 책을 한 권도 안 읽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훨씬 위험하다. 왜냐 하면 그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여 절대로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신의 지나간 경험이 전부라고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강요하는 사람과도 같다. 이것이 동굴에 갇혀 있는 사람인 것이다.

□ 이런 동굴의 우상 때문에 갈등과 다툼이 생기고 분열과 편가르기가 생긴다. 모두 자신의 동굴속에 들어앉아 벽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도대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다.

□ 동굴의 우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개방(self-openning)과 경청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오픈 마인드(open mind)와 겸손한 태도로 경청하는 것이다.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에 빠지면 대책이 없다. 그런 사람은 결국 자신이 판 동굴에 갇혀 일생을 살 수 밖에 없다.

□ 한편 당신은 당신의 실체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 혹시 가면을 뒤집어쓴 허상을 보고 있지는 않는가? 당신은 당신을 개방하고 있는가, 아니면 동굴에 숨어서 자신을 감추고 있는가?

□ 당신의 꿈은 실상인가 허상인가? 주체적으로 정립한 꿈인가, 아니면 남들이 하니까 나도 엉겹결에 따라가는 그림자인가?

□ 그 꿈이 실상이 되려면 우선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기를 있는 그대로, 자기의 내면을 겸허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당신이 보는 당신은 실상인가, 아니면 허상인가?

□ 당신은 동굴에서 나올 의지가 있는가, 아니면 계속 자기를 감추면서 숨어 있고 싶은가? 숨어 있으면 파트너들과 불통이 되고, 당신의 사업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동굴 속에 숨어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고 있으면 당신의 직급이 아무리 높아도 당신은 결코 파워 엘리트는 될 수 없다. 우물 안에서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으스대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모든 건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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