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가득

사형제 추억

남편은 사형제의 막내다.
형제들에게는 막둥이~
60,70 할아버지가 되어도 막둥이~
그 막내가 투망을 가져와서 고향의 추억을 살리려한다. 서울로 청주로 차가 밀려 갈 길이 걱정인 형들이 적극 동조한다.
두번만 던져보겠다고 한다~ 잡으려는 것은 분명 아니다. 어릴 날 감상에 젖으려 했다. 낮 시간이라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번은 꽝~
두번은 미끌어져 빠져 넘어져서 무효~
세번째 대어 한 마리 체면을 살리고 방생~

형님과 나와 아주버님이 잡은 몇 마리 다슬기와 조개도 방생~
짧은 시간 웃음이 가득~ㅎㅎㅎ
건진 것은 투망친 사진과 어릴 때 기억의 뒷쪽에 앉아있던 이야기들.
미래의 추억 하나~~~~

'이야기가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자의 일광욕  (0) 2018.09.09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0) 2018.09.09
벌초 후 모두가 부처  (0) 2018.09.09
9월의 약속 오광수  (0) 2018.09.05
9월이 오면  (0) 201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