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기 전날 이불을 솜과 분리시켰다. 햇빛과 만남은 뜨거웠다. 전쟁이 시작되었다. 결국 승자는 있기 마련, 목화솜 속까지 뚫고 들어간 햇살 조각들이 숨어있는 세균들을 뽀송하게 죽이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 햇살 좋은날 이과정을 반복 해야한다. 이것보다 더 많은 요와 이불 솜이 장롱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며칠 말려야한다.
그런데, 장마가 시작되었다.
때를 못맞춘 나는 기다려야한다. 기다림.
요와 이불 배게 속싸게를 주문해서 하얗게 살아야지~~ 인디언 핑크로 이불 커버와 배게 커버는 이미 주문했다.
생각만해도 뽀송하다. 솜에서 햇살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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