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충주 사과

충주 사과 밭, 과수원 앞에서
늦가을 비에 젖은 사과를 보며~~
거기 서 있는 가을을 본다.
떠나기 아쉬운 그가 머뭇거린다.​



사과같은 내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그때 그 친구는 예뻤다.
사과보다 더 예뻤다.​



지난해 냉장고에 말라 비틀어져 쭈글쭈글해진 사과를 떠올려본다.
그 해의 사과는 예뻤다.
그ㅡ해의 사과는 달았다.


옛날의 우리집에는 사과 나무가 아홉 그루 있었다. 가을에는 바구니에 담아준 사과를 온 동네에 나눠주러 다녔었다. 내 가방에는 책보다는 사과의 무게가 더 나갔다. 내가 키가 3cm 정도 덜 큰 이유는 사과 때문이다.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
그 옛날의 사과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