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에서 길 잃다
내가 갔던 길이 있고,
내가 가지 않았던 길이 있습니다.
익숙한 길을 걷다가 사색의 늪에 빠져 방향없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두꺼비를 만났습니다.큰 두꺼비를 보고 깜짝 놀라 뒷걸음 쳤습니다. 두꺼비는 사람들의 길로 나오려다 나를 보고 겁에 질려 되돌아갑니다.
문득 정신을 차립니다~ 모르는 곳에 혼자 서 있습니다.
이정표도 없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월평공원 종합 안내도에 큰길이 있고 작은 길이 있습니다~~ 산에 직접 올라가면 노란색 큰길을 제대로 찾을 수는 없습니다. ㅎ 도솔산은 참 길이 많습니다. 방향감감이 없는 저는 도솔산의 그 많은 길을 잘 찾지 못합니다. 두 세 번 길을 헤매었습니다~
길 바닥을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칠해 놓을 수는 없겠죠? 큰 길로 보이는 갈림길에 예쁜 이정표 몇 개 더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