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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

빛바랜 추억으로

1960년 후반~~​



바닷가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고, 양갈래로 머리를 땋고 찍은 사진이 있어요~ 정말 귀한 사진이기에 큰아버지, 큰 어머니께 달라고 하고 싶어요~ 그런데 거기서 제가 걸어나오면 이모할머님들 앞에 서 있는 또 다른 내가 허전해 할 것 같아요.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서운해 하실 것 같아요~ 저는 칠남매인 아버지 형제의 장녀로 많은 분들의 예쁨을 받고 자랐어요~ 사진을 보며 기억이 새록새록^^~​


파리똥이 덕지덕지 묻은 액자 안에 빛 바랜 사진들, 그 중에 어린 제가 늙어가는 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생뚱맞지만... 잘 늙고 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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