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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

꿈을 꿨다

허름한 집​


낮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살아있는 느낌은 아니다. 할아버지의 눈은 안 보이나보다. 두 눈이 거의 감겨있다.
나도 그 집에 사는 모양이다.
어스름한 저녁 시장 봐온 것을 정리하고 한숨 자려고 누웠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외출하시는 모양이다.
“여보, 갔다올게.”
라는 목소리가 남편 목소리다. 잠결에 “네” 대답하는 찰나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한 소리인데 할머니는 안 계심을 느끼며 내 대답 소리를 듣고 누워있는 내게 다가오는 할아버지의 음산한 몸짓을 느꼈다. 두려움이 업습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잠이 깼다.

그때 현관 문을 열고 나가려단 남편이 “왜 그래.” 하고 묻는다.
일요일 아침 운동을 나가단 남편이 깜짝 놀랐다.
“여보, 갔다올게,”는 진짜 현실의 남편 목소리였던 것.
아침 7시 30분 쯤 자다깨다 하던 나의 꿈자리
뒤숭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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