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주는 큰 나무, 갑목이라 했다.
내게 필요한 색을 물었다, 오행이 모두 다 있어서 아떤 색이든 부족한 게 없다고 했다. 좋은 사주라고 했다.
감사하게도 많이 듣던 말이다.
다만 큰 나무인 뿌리 쪽에 물이 흘러야하는데 돌이 있다고 했다. 나의 초자아, 보여지는 것들, 체면 등이 그 돌이다. 알고 있었지만 나를 돌아본다.
어딘가 흙은 있을 것이다. 영양가 있는 좋은 훍 덕분에 뿌리가 단단한 지 모를 일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사주에서 지문의 엄지 성향처럼 제일 중요한 편인 갑목이 나라고 하셨다.
사주든 지문이든 사상체질이든 기질 설명이 내게 잘 맞는다. 나에게 맞게 나온다.
훌륭한 선생님은 그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것이 다 나인것처럼 말씀하시지 않는다. 기질, 성향을 알고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1%만 맞다고 생각하세요^^~~
시간에 쫒겼다. 바쁘면 봐 주기도 해야하는데 나는 똑같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의 중요한 일을 미루고 눈치보고...
오늘 아침에도 남을 위한 일을 했다. 짜증이 났다. 그게 나의 돌이다. 비가 내린다. 오늘은 머리가 아프다. 곧 맑아질 것이다.
세상에는 상황을 자기에 맞추는 사람이 있다. 그게 진실이라고 믿는다. 누가 봐도 아닌데, 단단하게 굳어진 화석은 부드러워 질 수가 없다. 돌맹이처럼 구르지도 못한다. 철벽같은 두 사람, 닮았다.
요즘 내 주변의 돌들, 나의 삶에서 걸러내야 할 것인가, 보듬어 안아야 할 것인가...
내 안의 돌멩이가 괴롭다.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