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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

진짜 좋은 에너지

진짜 좋은 에너지를 받는 곳은?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집이예요^^~

부모님과 고향의 흙 냄새를 실컷 맡고 왔어요. 힘이 솟아요.

책을 내고, 엄마 제발 공감드라마도 하고,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까지.. 일은 밀리고 발송작업은 미뤄지고... 힘을 받을 곳이 필요했어요. ‘인성으로 성공하라’ 저자와의 만남 마치고 약간의 우울감이 생겨 당나루 어머니 아버지께로 달려갔어요~ 딸이 온다니 노인대학도 복지관도 못 가시고 아침부터 들기름짜러 방앗간에 김치담는라 배추 알타리 뽑으러 바쁘게 움직이셨어요.
허리 아프셔서 들깨를 도리깨 질을 하지 못하셨어요, 봄 어느 날부터 깨 털일을 걱정하시길래 제가 가서 한다고.... 그런데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불효자식. 에고...
어둑해지길래 몰래 나가서 양손으로 깨를 잡고 털다가 딱걸려 붙잡혀 들어왔어요.
기다려도 안오니 찾아나오신게지요....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요. 자주 가려고요. 1,3주 수요일 중에.. 이것봐요. 또 제 시간 되는 날로 잡고 있으니....ㅠㅜ
잔뜩 싸오기만 했어요.
나눠주라셨는데 바쁜 시간은 달려가고 채소는 시들고 제 마음도 시들고.​

복분자와 배추밭 사이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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