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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

위장병에 양배추

해마다 건강 진단을 한다.
먹기 위해 살고 있는 나는 아침 굶는 게 싫어서 그리고 반나절을 병원같은 cmi검진센터에 갖혀있는 느낌이라 불편해 검짐 받기 싫다. ㅎ 또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것도 있으리라.
나는 위내시경을 받으면 멀쩡하던 위에 탈이 생긴다. 그래서 위조영술을 받는다. 올해는 남편이 대장내시경을 신청해주고 위내시경까지 체크를 해 줬다. 결정장애인 나는 편했지만 위 내시경 겁났다. 물론 내가 바꾸면 되지만 어차피 체크된 것 운명이라 생각하고 검사를 받았다. 차트를 보더니 내시경은 2012년에 받고 처음이라 했다. 독하게(?) 수면 내시경이 아닌 일반내시경으로 받았다. 의사는 수면내시경을 받는 사람이 90%가 넘는다고 했지만 나는 내 위를 보호해야했다. 비위가 약한 나 생으로 받았다. 웩웩거리며.
예상대로 대장은 멀쩡하고 예상외로 위장은 용종이 있어 조직검사를 했다. 어쩌면 운명이라 생각한대로 예상 그대로였는지도 모르겠다. 검진센터에서 준 식권을 사용하지 않고 집에와서 죽을 끓였다. 왜? 처음에 말한대로 내시경 받으면 멀쩡함에서 긁혀 몇달을 고생해야하니까. 그리고 영양사이고 조리사였던 나는 음식차림과 씹기에 정성을 다했다.
며칠이 지나자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보다는 덜했지만 속쓰림이 느껴졌다. 준비한 양배추를 먹기 시작했다. 양배추 덕분인지 속이 편해진다. 결론 위가 쓰릴 때 양배추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


여락 김종진의~~
꼭꼭 씹어 잡수세요. 저는 외출시에도 가지고 나가 차 안에서 씹는 편입니다. 먹는다기보다 씹는다는 표현이 맞아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건강한 날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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