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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

햇살 따스한 봄날의 대게 잔치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행복이다. 몸과 맘을 살찌게 하는 힘이 있다.​

칸타빌레 이병상 회장님과 가마솥 요리집에서~
가득이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신 이 회장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시고 내일 생활보호 대상자 신청하신다는데요~~~

저희도 걱정이랍니다~ 오지원 회장님과 박경은 대표님과 배부르게 먹고 내일은 굶을판...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먹어야하는데, 굶을 생각을 하니....

​30분 동안 가마솥에서 잘 익어 나온 대게, 식당에서 예쁘게 다듬어 주시네요.

대게의 대 자는 크다(大)라는 뜻이 아니라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다하여 대나무의 대라는 사실 다 아시죠?

​해물탕을 小로 시켰는데, 다 먹지를 못했어요^^. 음식 남기면 안 되는데....

너무 많이 주셨어요. 大자  같아요.

​게껍질 밥 정말 맛있어요. 내장까지 함께 볶아서 색깔이 영양가 있어 보이죠.

간에도 좋은 청녹색 음식~~태음인의 음식이라는데~~

​반찬도 정갈하죠^^.

그런데, 해물탕이 끓고 있는 돌솥 위에 회와 반찬이.... 색다릅니다.

이렇게 큰 가마솥 옛날에 고향에서 잔칫날~~사용했었지요.

작은 무쇠솥에 불때며 밥도 해 먹고, 누룽지도 끓여 먹고~ 큰댁에 가면 남은 불로 뚝배기에 된장 보글보글 끓여 주셨었는데.... 할머니께서는 고구마도 구워 주시고 큰엄마는 가래떡도 구워 주시고 학교 갔다 오는 길 중간 쯤에 있는 할머니 댁은 내가 간식 먹던 곳....

​"살아있네, 살아 있어."

"니들이 게맛을 알어?"

식사 후 커피는 기본~~ 아메리카노 세 잔 시켜 나눠 먹으며 봄을 이야기하다.

40분에 일어 나시죠^^. 정확하게 시간을 지키는 바쁜 네 사람, 확실한 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