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가득

차를 다리며

조선 문장가 매월당 김시습의 자다<차를 끓이며>

솔바람 가볍게 불어 차 끓이는 연기
하늘하늘 한들거리며 시냇가에 나부끼네
동창에 달 밝아도 잠 못 이루어
작은 병 들고 차디찬 샘물긷네~

속된 세상 싫어하는 천성 스스로도 괴이하지만
문에 들어가 '봉'자 찾으니 이미 청춘을 다 보냈네
차 끓이는 누런 잎 그대는 아시는가
시 쓰며 숨어 사는 일 누가 알까 두렵네

'이야기가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스크  (0) 2020.06.24
항아리  (0) 2020.06.24
부여서동연꽃축제  (0) 2020.06.11
대전시낭송인협회  (0) 2020.06.10
오가네대구왕뽈데기  (5) 202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