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께 큰 절 올리고~
지리산 혜림농원 좋은 차 대접하고~
시조 낭송하고~
"인물도 잘 생긴 분이 말씀도 잘하세요." "고마워요." 되풀이 하시는 분, "커피나 줄 것이지 저렇게 맛없는 건 뭐하러 주나." 하시는 분~ 두 분을 보면서 갑자기 생각나는 어르신 한 분, 몇 년 전 "서울서 여기까지 차 팔러 오는 아줌마." 라는 분과 돈을 주시던 한 분이 생각한다. 아침에 화분에서 뜯어온 상추를 가져다 주시던 분, 시조 낭송 배워서 품격이 높아졌다는 분, 찻 잔 정리 도와 주시다 연한 한복 치마에 녹차를 쏟아 천연염색으로 얼룩 물들여주신 어르신, 더 많이 생각나는 어르신들~~ 오늘은 이곳 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일하는 천사 직원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도 내려놓고 미움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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