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힐링여행 첫째날
아침 일찍 오신 부모님과 효도 여행 출발~
여수 오동도에 도착 ~ 많은 여행객들로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부모님을 위한 배려인지 젊은 내가 걷기 힘들어서인지...빤히 보이는 가까운 거리를 동백열차를 타고 이동^^.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동백열차는 표 사는 곳도~ 타는 곳도 만원~~ 요금은 어른 편도 800원
봄 햇살은 뜨겁게 내리쬐고~~
어느 해 가을,
다리를 건너 섬에 내리니 전에 체험학습을 내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 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의 봄과는 느낌이 다르다. 바다는 그대로 있는데 왠지 오동도가 나이든 느낌이다. ㅎ
푸른 동백 잎과 복숭아 꽃(?) 바다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붉은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나무 사이로 떨어진 동백 꽃이 내년을 기약하며 기쁘게 시들어간다.
누군가 섬 안에 예쁜 사랑을 그려 놓고 떠났다.
지나오면서 동백꽃 꽃 무더기를 담지 못한 아쉬움^^.
계단을 내려가는 연인의 뒷모습이 사랑스럽다. 발걸음이 가볍다.
다정한 이야기를 길 옆에 툭툭 떨어뜨리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다 속에 퐁당 던지며~
바위산 아래로 푸른 바닷물이 출렁거린다.
바다를 바라보다가 계단을 걸어 올라오는 사람의 마음도 출렁거린다.
자상한 아버지는 어머니께 아름다운 추억을 정성껏 담아드린다.
소녀같은 어머니는 부끄럽게 포즈를 취하시고......
오동도 바다를 안내하는 가슴 따뜻한 등대
우뚝 서서 바다를 지킨다.
신우대 대나무 숲이 동굴을 이룬다.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5,6년을 땅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한 해 봄,며칠 사이에 쭉쭉 다 커 버리는~~~
세월이 지날 수록 나는 속을 채워가는가....비워가는가....
인생을 목련꽃처럼 피고 동백꽃 처럼 떨어지라는 말이 있는데.....
4월 9일 목요일 오전 10시 대전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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