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락과 읽는 시
여름/최영철
쌈 싸먹고 싶다
푸른색을 어쩌지 못해 발치에 흘리고 있는
잎사귀 뜯어
구름 모서리에 툭툭 털고
밥 한 숟갈
촘촘한 햇살에 비벼
씀바귀 얹고
땀방울 맺힌 나무 아래
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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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잎 따다가
뜨거운 밥 한 숟가락에 씀바귀 얹어
쌉쌉름한 여름을 맛있게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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