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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

퇴적 -죽음을 수용하다-

퇴적

지난해 가을, 
추락한 참나무 잎
처절한 몸부림, 울음없는 죽음

떨어진 그 자리
염하지 못하고
바라따라 떠돌다가

웅크려

느릿느릿 떠날 준비

마른 몸이 저 태우려 간다


퇴적 /김종진 /7월 21일 도솔산 길을 걷다가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