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 손경찬
당신은 내게 늘 한결같은 햇살입니다.
지금 먹구름이 우리 사이를 가르고 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당신의 따사로움에 구름도 바람도 항복하겠지요.
당신은 내게 한결같은 고향 바다입니다.
끝없이 푸른 물결로
부서지는 파도로
밀물과 썰물로
하루도 빠짐없이 내 맘 씻겨 내립니다.
당신은 내게 든든한 방파제
거센 풍랑으로 다가오는 고난에서 나를 지켜 주고
흔들림 없이 밝은 빛으로 인도하는 등대입니다.
당신은 이 땅에 내려온 나의 별입니다.
나의 태양입니다.
당신의 밝음이 나를 길 잃지 않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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