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 /이해인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이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이야기가득 >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종진의 시치유 시에서 행복찾기 (0) | 2019.07.02 |
---|---|
신발의 꿈/강연호 (0) | 2019.07.02 |
그늘은 나무의 생각이다/이기철 (0) | 2019.07.01 |
사랑만이 희망이다 / 드보라 (0) | 2019.07.01 |
7월의 시 (0) | 2019.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