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편지

김종진 시인님!
여러모로 장하십니다.
귀하의 삶 멋지십니다.
시인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아직 살날들이 남은 성싶기에 살아가면서 선영으로 가기 전에 저와 인연을 맺은 대타적인 존재들에게, 제가 가진 것 별로 없는 가난뱅이일망정 제가 잘 되기를 알게 모르게 빌어 주시고 우리 부부가 여생을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며 기쁘게 여유를 누리기를 기도해 주시는 가족과 형제와 친지와 뭇이웃들에게 틈나고 기회 생길 때마다 순하고 짜지 않은 잔정을 이따금 씨렁덩 돌림으로써 크고 작은 마음빚 다소나마 갚고 가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겠습니다.

김종진 왕비님, 윤석중 임금님과 함께 마음의 숲속궁궐에서 올해도 365일 내내 오손도손 아기자기 살맛 절로 나시게 충분히 몸과 맘 고루 얼얼 꼬오솝도록 자실 참깨 들깨 농사 대풍년 들기를...

아무쪼록 가장 소중한 오늘도 건강하시고 안전하신 가운데 일상적 보람과 평온 넉넉하게 향유하시기 바랍니다.

힘 내십시오.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얼쑤!
좋다!​

참 고맙습니다^^~
삶의 활기, 기쁨을 주시는 사랑이 많은 분께 받은 편지입니다.
사진은 참 예쁜 ‘꿈꾸는 광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