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 강명숙
공평한 하늘 아래 하찮은 배역은 없다
비중이 아무리 작을지라도
각자는 수줍은 대로 신이 선택한 배우
가장자리에 놓여 호되게 짓밟히다가
세찬 바람 앞에 철썩 무릎 꿇더라도
새벽 이슬에 기어코 소생하고야마는
질기디질긴 생명
아파도 용케 참아내며
슬플 때 대신 울어주는
이리저리 흔들리며 피는 그대
이야기가득
들꽃 / 강명숙
공평한 하늘 아래 하찮은 배역은 없다
비중이 아무리 작을지라도
각자는 수줍은 대로 신이 선택한 배우
가장자리에 놓여 호되게 짓밟히다가
세찬 바람 앞에 철썩 무릎 꿇더라도
새벽 이슬에 기어코 소생하고야마는
질기디질긴 생명
아파도 용케 참아내며
슬플 때 대신 울어주는
이리저리 흔들리며 피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