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의 기도 / 김설하
새해에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내 밖의 모든 인연에 대하여
따뜻하고 안온함으로 만나지게 하소서
아침밥을 더 넣는 연명이 내 부실을
부채질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의 건강을 도모하며
활력이 넘치고 순조롭게 하소서
어제 보았던 사람의 낯빛이 환하고
다시 만날 수 있어 고마운,
문을 열면 마주치는 사람들과
나보다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이웃으로 머물게 하소서
현관문 앞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을
다시 꿰고 나설 수 있음에
감사하며 돌아와 안기는 울타리안의
따뜻한 온기가 영원하게 하소서
햇살과 바람, 공기와 물, 이 소중한
것들과 풀뿌리하나
나무 한그루에도 사랑이 깃들어
살아가는 모두가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새해 내 소망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영광이 내리고 땅으로 스며
환희로 솟구쳐서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올 한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감사의 날이 되게 하시고
평화롭고 복된 한해가 되게 하소서
새해에 바라는 원 / 황금찬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맑은 마음으로
맞아야 한다.
지난해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늘 같은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한다.
버릴 것을 다 버리고 나면
꽃잎으로 씻은 곱고 아름다운 마음
그 마음 위에 하늘에 축복이 강물 처럼 이루어지리라.
새로 열리는 이 한해엔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윤리를 밝게 지켜
사회를 밝게하고
양심의 불을 밝혀
어둠을 몰아내야 하리라
밝은 하늘 밑엔
푸른 수목과 아름다운
꽃이 피게 마련이다.
바다와 강물을 더 푸르게 하고
그리하여 어족과 들새들을
사랑으로 보호 육성하여야 한다.
내가 내 생명을 사랑하듯이
남의 생명도 그렇게 사랑하고
우수와 병마와 기근을 몰아내며
가장 행복한 사회를 이룩해
지구촌의 마을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사회를 창조해야 하리라
이야기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