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시는 도솔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과 만난다.
복지관 안에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글자가 '자리이타'란 글씨다.
자리이타는
내가 먼저 깨달아 지혜를 얻고
남에게 베풀어 깨닫게 한다는 뜻이다.
깨닫는 것도 어려울진데, 남에게 지혜를 베푸는 것은 얼만큼의 세월이 흘러야 할까?
모멘텀을 알고 우선 깨닫기만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 요즘의 심정이다. 깨달음의 시간이 '수신제가'하고 '치국평천하'하는 시간만큼 걸리지 않을까....오히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는 일이다.
남에게 베풀려는 마음 중에 '배려'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은 배려에 대해 쉽게 말한다. 배려는 온전한 그 사람이 되어야 할 수 있다. 상대의 입장에서 선다는 것, 상대의 입장에서 베푸는 것은 어렵다는 뜻이다.나보다 남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것은 평범한 사람보다는 비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배려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깨달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남의 입장에서 자주 바라보면 봄의 싹이 트듯이 꽃이 피어오르 듯이 참 배려가 무엇인지를 시나브로 깨닫게 될 것이다.
좋은 일을 하면 결국은 돌고 돌아서 온다. 베푼만큼 돌아오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행복에서는 멀어진다. '세상을 밝게 변화시키는 힘은 내 안에 있다. '는 것을 명심하라. 남의 입장에서 배려가 배려로 이어지고 다른 배려가 움직이고 그 배려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춤을 추고 보이는 공간으로 살아 튀어나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배려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리이타는 삶의 건전한 참 지혜요, 올바른 삶의 방향이다. 평범함이 비범함이고 비범함이 평범함이 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자리이타는 '자신이 먼저 이롭고 타인에게 이로움을 주는 일'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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