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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시 이야기

토렴을 하듯 최연수

여락과 읽는 시 ​


토렴을 하듯 / 최연수

밥이나 국수 따위에
따뜻한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며 데우는 것을
'토렴'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국밥의 경우, 국물 맛이 밥에 배어
맛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맛있고 따뜻하게 먹으라는
작은 배려, 토렴.
그러나 돌아오는 효과는 의외로 큽니다.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며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잠시 기다려주는 것,
전철에서 동료와 함께 자리를 잡을 때
사이에 낀 다른 분이 한쪽으로 옮겨 앉아주는 것 등
일상의 배려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이면
큰소리보다는 웃음이 더 많아질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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