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가득/시 이야기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당신 앞에 봄이 보이죠?
넓게 펼쳐진 봄날에 긍정의 심상과 긍정의 말과 긍정의 표정 긍정의 행동으로 예쁜 봄과 함께 잘 살길 바랍니다.

'이야기가득 >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김춘수  (0) 2019.04.22
아름다운 순간 / 이동순  (0) 2019.04.22
아직은 연두 박성우  (0) 2019.04.12
이른 봄 김대식  (0) 2019.04.09
4월의 시 4월에는 이명희  (0)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