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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시 이야기

박순길 동시집 자라듯 커가듯

박순길 동시집 자라듯 커가듯

박순길 회장님의 예쁜 동시집이 이든북에서 나왔어요.
책의 그림을 그린 사람은 박순길 회장님의 손녀 박서령과 박서현이예요^^~ 그림도 예뻐요.
싸인까지 해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순길 시인께 문운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고마움의 보답으로 짧게나마 포스팅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귀한 책 한 권 사서 읽으시길 소망합니다.

책머리에
세상의 모든 것들은....

작은 손짓 하나에도
나에게 하고픈 말이 있나 봅니다.
이름 하나 떠올리며
나에게 하는 말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꽃씨/ 박순길

꽃씨는
무거운 땅을 들어올리는
역도 선수

'이얍'
기압소리 들려오고
'와와'
사방에서 외치는
금메달의 함성

이제
예쁜 꽃이 피겠다.
-------------------


왜 자꾸 오르는 거야 / 박순길

나팔꽃이 담장을 오르며
꽃이 핀다.

나팔꽃 스피커에
가만히 귀 대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자꾸 오르고 있나 봅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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