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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시 이야기

빵인을 위하여 남상광 시집 출간

남상광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빵인을 위하여'가 기획출판 오름에서 출간되었어요.^^~
2014년에 월간 <시문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였고 문예창작 학문을 쉬지 않고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호서문학 주간을 맡고 있어요.
귀한 시집을 받고 감사하여 남 시인께 문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합니다.

남상광 시인은 모든 서투름에 자신을 위치시킨다. 그러면서 '사랑 하나 갖고 살아야 사람' 이라고 말한다.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시기하지도 않고 주어진 삶을 사랑하면서 순리에 자신을 맡기고 살아가는 삶. 그 아름다운 삶의 시작엔 정신적 실체인 초월적 아니마가 활동한다. 김기덕 시인
진리란 결코 삶의 충만함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는 커다란 의미가 담겨있지 않으며 거의 없는 기표에 불과할 뿐이다. 사람이 사랑의 대상에게로 귀의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행복의 조건을 구성한다. 시인은 결여된 자기 내면의 갈등과 대립을 감수하고 회복하면서 비로소 삶의 절대적 진리를 발견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의 슬픔까지도 사랑하며 차원높은 시 세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남상광 시인의 잉여 향유를 누리고 있는 결실들이 봄날의 벚꽃 세상처럼 화사하다. 김기덕
어떤 사랑1 /남상광

 아떤 사랑1 -징검다리
남상광

그 사랑 늘 듬성듬성
징검다리처럼 뒤뚝거리기 일쑤
손 잡아주지 않으면
개울에 빠져 먼 소식도 없지
몸이 불기라도 하면 보이지 않아
다문다문 더 큰 돌을 놓지
그저 주여, 건널 수만 있게
숨지 말고 나타나라 기도도 하지
그래도 쉽게 가까워지지 않아
때론 걸터앉아 맨발 담그고
에이, 개울 한 번 힘껏 차보고
엉덩이 바짝 힘주어 눌러도 보지
업어 건널 사랑의 무게
제발 견뎌낼 수 있을지


-포스팅은 사랑입니다. 관심 갖고 공감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