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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득

부부에 관한 시들-부부의 날에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그리워 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 안치환님이 부른 노래도 있습니다.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 안도현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 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집도 절도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 더보기
부부의 날 달빛 사랑 김종진 우리가 서로를 끌어당기면 달이 됩니다. 반쪽이 채워져 둥그레집니다. 삼십년 동안 불타지도 떨지도 않았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떨어지지 않습니다. 돌덩이 같은 말들이 날아와 가슴에 박히기도 하지만 이내 제자리에 돌아와 다시 끌어안습니다. 바람이 지나간 뒤 달콤한 달빛이 스며듭니다.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신을 봅니다. 빛을 받을 자리는 헐거워야하고 자유가 드나들 자리 넉넉해야합니다. 그림자를 벗은 두 사람, 달빛을 받고 환해져 잊었던 녹슨 꿈을 꺼내 서로 닦아줍니다. 다니는 곳마다 굽을 낮추고 마주치는 곳마다 말을 쓰다듬으며 주름진 호흡을 맞추며 함께 걸어가는 당신이 있어 오늘도 나는 빛이 납니다.결혼 30년이 되었네요^^~ 벌써(?)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은 세월이 빠르다는 말.. 더보기
생신상 아버지 생신에~~ 식순; 생일 축하 노래, 식사, 감사장 및 선물 증정, 백모, 숙부께 선물, 축하 공연(판소리, 시낭송, 합창), 아버지 인사 말씀, 황금산 정상, 보물찾기, 해변 산책, 삼길포 점심, 신발멀리던지기 대회, 미리 담가 놓으신 서른단 열무 김치 외 싸주신 먹거리 차에 싣기 보물 찾으시며 하신 아버지 말씀; 매일 생일 이었으면 좋겄다... 우리 아들 둘이 준비한 돈케잌 돈으로 계획에 없던 공연자들 출연료로 환호성이 터지고, 아버지 흐뭇하게 나눠주시고~ 조카들 설거지 비용까지,,, 공연팀도 즉석에서 구성, 배경 음악까지~~ 저는 신발 멀리 던지기 1등, 남편은 보물찾기 1등, 주최측 농간이라고^^~~~신발 던지기는 아버지 깜짝 기획으로 1,2,3등 상금까지,,, 부모님께 드릴 감사장 필요하시.. 더보기
부부의 날 축시 달빛 사랑 -김종진 우리가 서로를 끌어당기면 달이 됩니다. 반쪽이 채워져 둥그레집니다. 삼십년 동안 불타지도 떨지도 않았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떨어지지 않습니다. 돌덩이 같은 말들이 날아와 가슴에 박히기도 하지만 이내 제자리에 돌아와 다시 끌어안습니다. 바람이 지나간 뒤 달콤한 달빛이 스며듭니다.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신을 봅니다. 빛을 받을 자리는 헐거워야하고 자유가 드나들 자리 넉넉해야합니다. 그림자를 벗은 두 사람, 달빛을 받고 환해져 잊었던 녹슨 꿈을 꺼내 서로 닦아줍니다. 다니는 곳마다 굽을 낮추고 마주치는 곳마다 말을 쓰다듬으며 주름진 호흡을 맞추며 함께 걸어가는 당신이 있어 오늘도 나는 빛이 납니다. -여락문예 19호 2019. 11. 5.21.국가기념일 둘이서 하나되는 '부부의 .. 더보기
온통대전 사용후기 ‘온통 대전’ 바로 신청하세요 대전지역화폐 ‘온통 대전’이 드디어 나왔다.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증가로 일반 시민에게는 여유 있는 소비로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는 ‘온통대전’ 고맙고 반갑다. 5월 14일 아침, 하나 은행 직원에게 첫 업무, 나는 첫 신청자로 바로 카드를 발급 받았다. 은행 직원은 충전은 다음날부터 되니 충전 금액이 없는 상태로 사용하면 체크카드로 사용되니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충전이라는 말에 겁먹었는데 클릭 몇 번에 30만원 충전 완료. 설레는 마음으로 30년을 한결같이 다닌 도마동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단골로 다니는 곳 상인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울상을 짓는다. 아버지 생신상을 차려야하기에 살 것이 많았다. 생선 가게, 정육점, 채소 가게, 과일 가게, 그릇.. 더보기
아버님 기일 더보기
세한도 추사 김정희의 친구 마치 고기와 물의 관계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특별한 친구를 수어지교 (水魚之交)라 하고, 서로 거역하지 않는 친구를 막역지우(莫逆之友)라 한다. 금이나 난초와 같이 귀하고 향기로움을 풍기는 친구인 금란지교(金蘭지交)도 있고, 관중과 포숙의 사귐과 같은 허물없는 친구 사이를 관포지교(管鮑之交)라한다. 어릴 때부터 대나무 말을 같이 타고 놀며, 같이 자란 친구인 죽마고우(竹馬故友)도 있고, 친구 대신 목을 내주어도 좋을 정도로 친한 친구의 사귐을 의미하는 문경지교(刎頸之交) 도 있다. 향기로운 풀인 지초와 난초 같은 친구는 지란지교(芝蘭之交) 이다. 친구 이야기를 할 때면 반드시 떠오르는 추사 김정희 선생. 잘 나가던 추사 선생이 멀고도 먼 제주도에서 귀양살이 시절, 유배되기 전에 그렇.. 더보기
지리산 연가 김태근 시집 월간문학출판부에서 김태근 시인의 시집 '지리산 연가' 가 출간되었다. 좋은 시집을 보내주신 연당 김태근 시인께 감사드리며 건강과 문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거의 모든 시인들은 자신의 시에 만족하지 못한다. 겸손해서라기보다는 더 잘 쓰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나또한 어떤 시는 몇 백번씩 퇴고하다가 결국은 묵혀두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만족하며 시를 쓰는 것 보다는 늘 부족하다는 느낌으로 시를 쓰다보면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까닭이다. 다음 시인의 말에 공감한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저 반성문을 쓰듯 일기를 쓰듯 시를 쓴다. 문장이 다리를 쩔룩거릴지라도 나는 다시 일어나 견자의 길을 걸어가리라. -시인의 말 중에서- 지리산 연가/연당 김태근 앙상하게 서 있는 고사목 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철쭉의 향연.. 더보기
좋은 시, 어버이 날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친정엄마 / 고혜정 사랑한다고 한 번도 말하지 않아서 미안해. 힘들 때 왜 날 낳았냐고 원망해서 미안해. 엄마 새끼보다 내 새끼가 더 예쁘다고 말해서 미안해. 언제나 외롭게 해서 미안해. 늘 나 힘든 것만 말해서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 자주 못 보여줘서 미안해. 늘 내가 먼저 전화 끊어서 미안해. 친정에 가서도 엄마랑 안 자.. 더보기
달고나커피 비오는 일요일, 커피 한 잔 생각이 나네요. 전통차를 마시는 저는 커피를 많이 마시지는 않아요. 진짜 맛있는 커피 며칠에 한 번 에스프레스로 즐기죠. 갑자기 달고나 커피가 떠올랐어요. 비가 와서 그런가요? 커피 한 스푼에, 설탕 1.5배, 뜨거운 물 쬐끔 붓고 커품기로 저었어요. 1인 분 이라서 도깨비 방망이로 저을 정도는 안 되요. 팔이 아플 정도롤 젓는다는데 그건 아니네요. 아주 뜨거운 물을 조금 붓고 설탕을 더 넣어서 그런지 몇 번 젓지 않았는데 완성 되었어요. 생각보다 맛있어요. 검정 잔에 해야 색이 잘 보일 것 같아서 했는데, 마시고 다른 사람들이 한 것을 보니 아, 유리잔에 했네요~ ㅠㅜ 더보기
어버이날 맛있게 식사하는 자식들 열심히 고기굽는 아버지 이런 불효자들, 왜? 친정에 다녀왔어요^^~~ 명절 때보다 차가 더 밀려 점심 때에야 도착한 부모님의 네 쌍의 자식들과 그들의 자식들~ 모두 열여덟, 그중에 하나는 군대 가고 성인인 둘은 다른 일이 있고... 저의 형제 자매가 한 일들을 고발합니다. 저는 코로나19로 일이 없었고 남편은 퇴직하여 휴식(?) 중이기에 둘 다 집에서 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삼길포 가서 회 떠 오신다고 언제든 오라고 하셨어요. 제가 긴급돌봄 수업 하라고 학교에서 연락오기 전날에 잡은 약속이었죠. 제가 간다는 사실을 안 동생네가 저를 보러 오겠다고, 막내네도 오겠다고 남동생도 오라고~~ 다 모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께서 급하게 내리신 결정, "오지말아라." 일주일.. 더보기
4월 오세영 4월/ 오세영 언제 우레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뜨면 문득 너는 한 송이 목련인 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더보기
말씨는 곱게 말 수는 적게 이채 말씨는 곱게 말 수는 적게 / 이채 말이 거친 사람은 말로써 오해를 사고 말로써 시비가 일고 말로써 다툼이 잦을 것이요 말이 과한 사람은 말은 거창하되 실속이 없고 농담과 진담의 경계가 모호하니 매사에 신뢰를 잃을 것이요 말이 앞서는 사람은 열정은 있어도 노력이 없고 계획은 있어도 실천이 없으니 그 결과가 신통치 못할 것이요 말이 많은 사람은 말로써 경솔하고 말로써 처신이 가볍고 말로써 실수가 많을 터 말씨는 곱게 말 수는 적게 생각하는 말이 보석이요 하는 말보다 듣는 말이 보약일 것입니다. 더보기
종이상자 시론 / 함민복 종이상자 시론(詩論) / 함민복 종이상자가 납작하게 접혀 있다 종이상자는 겸손하다 물건을 담기 전 자신의 모습을 내세우지 않는다 종이상자에도 글씨가 있다 글씨가 내용이 되지 않고 내용물을 대변한다 주로 질 낮은 종이로 만든다지만 파도 모양 골판지로 음양의 힘을 깨치며 중심에 어깨 맞댄 비움의 뼈대를 촘촘히 채운다 종이상자는 나란히 연대하고 차곡차곡 공간을 절제한다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담아내는 시(詩)가 더 깊은 시라면 종이상자는 과묵한 시집이다 나무처럼 우직한 시인이다 더보기
신나는 아프리카 젬베스쿨 타악놀이터 쿠바 강사 문민규 010-8813-8559 대전 최고의 퍼커션센터 개인 최고의 퍼커션 센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