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도서관갤러리 #기획초대전
책가도, 다시보다
책가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사전에서 찾아보니 책을 비롯하여 선비와 관련된 문방구와 각종 기물 및 과물을 도합하여 그린 그림이라고. 그러고 보니 완전 이해가 된다. 전시된 작품들, 그림들이 책가도다. 조선 후기 양반층의 학문 숭배를 상징하던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삶과 꿈을 담아낸 전시회로 전통과 현대가 섞여있는 느낌을 받는다.
한밭도서관에는 작은 애가 유치원 다닐 때인 2001년 부터 열심히 다녔다. 책도 읽고 여러 교육도 받고 사회도 보고 진행도 하고 녹음봉사도 하고 때론 식당에서 밥도 먹고 공연도 보고 공연도 하고... 처음부터 전시회는 없었지만 요즘은 기획 전시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리고 각종 유익한 행사들이 많아 시민들의 정서에 도움을 준다. 아쉬운 것은 주차장을 새로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다는 것. 도서관 갔다가 주차를 못해 다시 집에 온 적도 여러 번 있었으니.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그림에 책 칠하는 아이, 엄마, 아빠 한 가족과 한 여인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자리를 비켜준다. 색칠 생각이 없었는데 그리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거의 다 그렸는데 한 사람이 쳐다보길래 비켜드렸다. 안 그릴거라고 손사래를 친다. “저도 그릴 마음 아니었는데 앉아서 색칠하다보니 좋아요.“ 했더니 앉아서 색칠을 한다. 참여 공간까지 마련해 색다른 체험을 하고 왔다.
'여락인성심리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질=갑+갑==갑갑 (3) | 2024.09.04 |
---|---|
남 주는 게 기쁨 (0) | 2024.09.03 |
자리잡기, 정리하기 (3) | 2024.09.03 |
시가 노래로 날개를 달다 (1) | 2024.09.03 |
가정폭력 (0) | 2024.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