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24 10.7 No. 시필사 98
지금도 나는 그 4월에 살리라
김용재
꿈인 듯 살아나는 저 푸른 기억의 꼭대기에서
그 날의 피멍든 합성 다시 울린다
화산의 불길 그 용솟음처럼
지축을 흔들던 젊음의 뒤안길에서
민주의 횃불 다시 하늘 오른다
슬픔과 고등과 분노와 처절.
마침내 쓰러진 내 친구 내 형제 내 자매
사랑하는 영혼들, 우리 조국 우리들의 나라에서
참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 피어난다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3월 8일, 대전에서
3월 15일, 마산에서
4월 18일, 서울에서
4월 19일, 그렇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인종을 넘어 굴욕을 밟고
봄이 없어 애태우며 봄을 찾던
오히려 무서운 용기와 피눈물을 섞어서
자유와 정의와 진리의 붓 곧게 세운 뜻
회상하리라, 불러 깨우리라
이제는 그 피문은 절규 새겨 있는가
가슴 한 번 열어보리라
민주의 광채 곱게 빛나는가
마음 하나 펼쳐보리라
초록빛 자유는 꽃물로 물드는가
우러러 조국 산천 달려나 보리라
평화의 고동은 함께 울리던가
겨레의 심장 들여가 보리라
그래서 다시, 그리움 그토록 불래의 꽃핀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리라
그래서 다시, 피를 토하며 허공에 꽂은
민주와 정의의 깃발 날려보리라
그래서 다시, 온 몸으로 일어나 역사를 응시하는
저 증언의 새벽 새겨보리라
다시 태어나고 또 태어난다 해도
민주와 정의의 자손으로 오래 살리라
자유와 평화의 기수로 오래 빛나리라
잔인한 총알이나, 헛된 권력의 구둣발 앞에라도
결코 절망하지 않으리라
현란한 광명을 흔들고 또 흔들리라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지금도 나는 그 사월에 살리라
지금도 나는 그 사월에 머물리라
제64주년
3.8민주의거&4.19 기념 시낭송회
2024년 시낭송회 프로그램 시낭송 부분만
지금도 나는 그 4월에 살리라
일시: 11월 12일 화요일 3시
장소: 38 민주의거 기념관
권두언: 이양희 회장
낭송시/낭송가
1. 송유하 -꽃의 민주주의 /이비단모래
2. 홍명희 -침묵을 깨고 피어나는 3월의 함성/홍명희
3. 유치환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유가희
4. 강은교 -4월에 던진 돌/노금선
5. 박재화 -겨레와 더불어 역사와 더불어/박재화
6. 정기창 -우리의 영혼은 3월에 삽니다/이주영
7. 신경림 -4월 19일, 시골에 와서 /강임구
8. 김수영 -풀/응울테이싱(미얀마)
9. 허성수 -그날 우리는/김은주
10. 김춘수-이제야 들었다, 그대들 음성을/파루흐(우주베키스탄)
11. 김선균 -함성/이경숙
12. 김용재 -지금도 나는 그 4월에 살리라/김종진
3.8민주의거는 매년 3월 8일이며 발생일은 1960년 03월 08일이다. 2018년 10월 30일 분류 법정기념일, 비공휴일 주관처는 국가보훈처다.
1960년 3월 8~10일 대전에서 일어났던 고등학생들의 반독 재 민주의거를 기념하는 날. 매년 3월 8일이다. 3.8민주의거 는 1960년 자유당 정권 아래에서 제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 두고 야당 후보의 유세를 방해하기 위해 자행된 불의에 항거하 여 일어난 학생 시위로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이후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가보훈처 주 관의 기념식과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시낭송 공연의 주제(시낭송집의 표제)는 ‘지금도 나는 그 4월에 살리라’이다. 나는 표제시 김용재 시인의 4.19시를 낭송한다. 김용재 시인은 1944년 3월 5일 대전에서 출생하여 2024년 4월 29일 (향년 80세)로 작고 하셨다. 충남대학교 대학원 영문학 박사, 2021.03.~제36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으로 활동하셨고,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이 되기까지 열정적으로 애쓰셨다. 2003. 제26회 한국현대시인상 등을 수상하셨다.
3.8민주의거&4.9기념 시낭송회는 김용재 시인의 주최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이양희 회장께서 주최하신다. 한 때, 김용재 이사장님의 주최하에 대전시낭송인협회 주관으로 대전 시청 하늘 마당, 계룡스파텔, 중구문화원, 무대가 있는 개인 식당 등에서 여러해 무대를 꾸며왔으며 그 후로는 서울, 대전 등 전국의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들이 주로 낭송했으며 작년, 올해는 대전에서 활동하는 시낭송가, 시인이 낭송을 한다. 김용재 시인은 힘든 과정을 거쳐 3.8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만든 후에도 3.8민주의거를 알리려고 유튜브와 CMB방송으로 송출하는 등 외에도 많은 수고를 하셨다. 나는 문학채널 김흥식 대표님께 쵤영을 부탁하여 시낭송 공연 생방송 송출과 유튜브 홍보도 적극적으로 했다. 나는 사회도 보고 시낭송도 하고 3.8시를 쓰며 블로그 페이스북, 카스, 인스타 등에 알리고 칼럼을 쓰기도 하며 3.8민주의거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사림들은 나를 3.8민주의거 홍보요원이라 했다. 신문에 크게 난 3.8기사를 보고 어떤 분께서 사진찍어 보내시며 ‘김종진이 3.8 이지.’ 했고, 여러분들께서 3.8기사나 3.8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나를 3.8로 알아주셨다. 국가기념일이 되고 3.8에 관계된 글이 적인 내 카페를 보고 정보가 필요하다며 연락이 온 관계자도 있었다. 나는 3.8에 대해 알리는 것을 의무라는 생각으로 많이 알리고 다녔다. 시낭송 뿐 아니라 음악회를 알리고 관람하고 3.8글쓰기 대회 사회도 보며 글쓰기 대회 심사도 보고 3.8에 많이 속해 있었다. 시낭송 공연 장소 때문에 고민을 하고 김용재 시인과 상의하며 찾아다녔는데, 올해는 3.8민주의거 기념관에서 하게 되어 이제는 장소로 신경 쓰는 일은 없어졌다. 참으로 감사하다.
해마다 10명이 시낭송을 했는데 이번에는 이영조 사무국장님의 특별 기획으로 미얀마 등 외국 학생들도 낭송을 하게 되어 의미가 있는 낭송회다. 아직 정식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았지만 3,8민주의거를 이끌어 온 분의 노래나 3.8에 관한 합창 또는 악기 연주도 공연의 맛을 더한다. 이번 행사는 3.8민주의거 기념관에서 하는 첫 행사이고 대전시의 공무원과 이양희 회장께서 하는 것이니 기대가 크다. 나는 김용재 시인의 표제시를 잘 표현하여 낭송하여 3.8민주의거와 4.19의 그 높은 뜻을 시낭송으로 알려야겠다.
-cmb에서 촬영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pd님께 소개했다.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나 관계자들께 연락이 가면 작전 성공 -자칭 3.8민주의거 홍보대사 여락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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