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환대

Date 2024 10.5 시필사 NO. 96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https://youtu.be/6RnPS58FIdE?si=AfedmwWYcYHHhPFD

시인이 말한대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나와 직접적인 인연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나에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친다. 그 사람의 신념이 나에게 오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상대에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친다. 서로 관계를 맺는 시점부터 개인의 삶의 방향이 움직이기도 한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많다. 스승을 누구를 만났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 직업이 달라진다. ----
상담사를 누구를 만났냐에 따라 정신적 건강을 찾을 수 있고 의사를 누구를 만났냐에 따라 육체적 건강을 찾을
수 있다. 변호사, 판사 등의 역할도 클 것이다. 잘못 만나면 어마어마한 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만나는 사람이, 같이 생활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도 삶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다. 특히 매일 대하는 부모, 자식, 배우자의 역할은 대단하다.

나는 아이들이 학교 다니기 시작할 때 여성회관 대학 평생교육에서 취미로 종이접기, 꽃꽂이, 자녀글쓰기 지도, 다도 예절, 가족 상담 등등 배우러 다녔고, 거기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지금의 나로 활동하고 있다. 거기서 만난 선생님이나 주변 분들에게 영향을 받은 것은 기본이지만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한 마디 해 준 남편의 힘은 어마어마 했다. 부모의 역할은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선택을 할 수 없는 부모,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지금까지 24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또 일반 인성 상담을 하면서 생명의 전화 상담을 하면서 크게 느낀 것이 부모의 역할 만큼 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모도 어떤 자식을 만나느냐도 중요한 문제지만 그것은 대부분 부모인 자신에게서 오는 것이니 조금은 다른 문제다.

나에게 오는 사람에 따라 많이 부서지고 부서지기도 했겠지만 그 갈피를 아마 더듬어 볼 수 있는 마음을 내가 가졌다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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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준 인물의 예시를 쓸 것, 덕분에 대통령이 되고 음악가가 되고, 과학자가 되고 (링컨, 김호중, 에디슨....) 마무리 방향을 나의 생각으로 추가할 것, 매일 글쓰기는 초안으로 여러가지 숙제를 남긴다. 짧게라도 완성된 문장을 남겨야하는데..... 완벽주의자의  반댓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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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차원초월 현재의 생각이나 행동을 훌쩍 뛰어넘는 일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일을 의미함.

#김종진작가 #여락장학재단 #여락의퀘렌시아 2030.10.10.10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