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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락인성심리연구소

해마다 봄이 되면

Date 2024. 10,20 .
No.111 시 필사

해마다 봄이되면
조병화 (1921-2003 안성)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속에서, 땅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분처럼 새로워라

이 시는 그분이 나에게 사랑으로 충고하는 말씀으로 교훈을 주는 말씀으로 고이 간직되는 세 가지 말씀들이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나 내가 지도하는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들이다. 또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깊이 새겼으면 하는 말씀들이다. 그래서 이 시가 참 좋다. 중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던 시로 선생님께서 외우라는 숙제를 내 주셨던 기억이 난다. 해마다 봄이 되면 나는 이 시를 낭송하여 나를 깨운다.
1. 부지런 할 것
2. 꿈을 지닐 것
3. 새로울 것
봄 뿐만이 아니라 새해가 되었을 때도 작심삼일 할 때도 새로운 다짐을 하거나 나를 되돌아 볼 때 마음에 새기는 어른의 말씀이다.
시가 반복적으로 운율이 있어 외우기 쉬운 시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라 평범하지만 위대한 교훈이며 변치않는 교훈임을 알 수 있다. 쉽게 경험하는 교훈이 아니라 연륜을 통해 얻어지며 연륜을 통한 사람들이 풍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내용들이다. 이대로만 살아가다면 즐겁고 즐거운 삶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부지런한가
나는 꿈이 있는가
나는 항상 새로운가

(할 말이 많으나 시간 관계로 다음에 채우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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