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락인성심리연구소

추석 선물

대전 성심당 떡을 한가위 선물로 받으며-

나의 은인이시며 남편의 스승님께서 대전브르스 떡을 보내오셨다. 해마다 설, 추석 명절에 보내신다.
오래 전 대전아동문학회 행사장에서 나와 내 남편이 같이 서서 인사를 하니 어떻게 아는 사이냐며 놀라 물으셨다.
나 보고는 시집 잘갔다 하시고 남편에게는 장가 잘 갔다하시며 반가워 하셨다. 나와는 같은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대전문인협회 이사회에서도 만나므로 자주 뵙는다. 남편과 같이 스승의 날 즈음 부부 동반 약속을 잡으려면 늘 거부하신다. 약속이 있다거나 약속이 있을 것 같다거나 안 만나 주신다. 그래도 남편이 주관하는 동창회 모임에는 오셨다. 그것도 쉽지 않게 모셨다고 한다. 고고한 선비 같으시고 때론 신부님 같으시고 교장 선생님 같으시고 아버지 같으시다.
성품이 밝고 둥근 한가위 보름달 같으신 선생님께서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길 바란다.

대전 성심당에는 빵이 유명하다. 떡도 맛있다. 나도 아버지 생신 때 드리려고 줄 서서 산 적이 있다. 아니, 스스로 산 것이 아니라 시골 사시는 84세 아버지께서 얘, 대전 성심당 빵이 유명하던데 맛 좀 보자, 하셔서 사 갔었다.

'여락인성심리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세탁  (0) 2024.09.06
조남익 시인 회고 전  (3) 2024.09.06
갑질=갑+갑==갑갑  (3) 2024.09.04
남 주는 게 기쁨  (0) 2024.09.03
책가도, 다시보다  (1)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