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득/시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 여락 김종진과 읽는 글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작은 것을 얻든 큰 것을 얻든 만족은 같게 하시고 일상의 소박한 것들에서 많은 감사를 발견하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기쁨이 있는 곳에 찾아가 함께 기뻐하기 보다 슬픔이 있는 곳에 찾아가 같이 슬퍼하게 하소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하시고 내가 상처 입었을 때는 빨리 치유해 주소서. 이전에 나의 어리석음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었거나.. 더보기 새해 인사 김현승 여락 김종진과 읽는 시 새해 인사 / 김현승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 굴러라. 건너뛰듯 건너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 옷 입고 아니, 헌 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 굴러라 발 굴러라. 춤추어라 춤추어라. 더보기 새해의 기도 손희락 여락 김종진과 읽는 시 새해의 기도 / 손희락 소유하기보다 버리게 하시며 움켜쥐기보다 놓을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쇠사슬 무거워 하늘 날 수 없으니 탐욕의 굴레 벗은 내 영혼 단 한 번이라도 자유하게 하소서 악취로 썩어가는 옷들 벗어던지게 하시고 최초 에덴의 벌거벗음으로 복귀하게 하소서 굳이 걸어야 한다면 비바람 막을 수 있는 사랑의 옷 한 벌 그것으로 족하게 하소서 더보기 저자와의 만남 메인MC 제187회 시인과의 만남 시인ㅡ김용재 시집ㅡPoetry Korea 일시ㅡ2018년 12월 9일 일요일 오후 4시 장소ㅡ대전문학관 다목적실 메인MC 김종진 (시인,동화작가) 패널 1. 이상철 (한국문학시대 주간) 패널 2. 남상광 (호서문학 주간) 패널 3. 정미선 (Poetry Koera 주간) 다음 카페 에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더보기 송년의 독백 시낭송 송년, 길 떠남의 독백 김종진 허공은 제 스스로 부서지지 않습니다. 휘어진 해는 빨갛게 등 뒤로 떨어지고 돌아돌아 둥그렇게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은 아픈 발자국도, 무거운 몸짓도 모두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말려도 소용없는 고집 센 손 사위 북적거리는 생각 쏟아놓으며 1년이라는 나의 고속도로는 힘내어 달렸습니다. 때로는 머리 들어 파란 여유를 만났고 가끔은 고개 숙여 눈물도 떨어뜨렸습니다. 미움과 서운함의 먼지 탁탁 털어버리고 고통과 괴로움의 흔적 훌훌 떨쳐버리고 커다란 목적지를 향하는 몸부림 결심은 길 위에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누가 흐르는 강물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떠가는 바람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놓고 떠나면 찾을 수 없는 분실물 길가에 서서 온 길을 우두커니 돌아봅니다. .. 더보기 12월의 송가 오광수 12월의 송가 오광수 12월에는 서쪽 하늘에 매달려있는 조바심을 내려서 해 뜨는 아침바다의 고운 색으로 소망의 물을 들여 다시 걸어놓자. 가식과 위선의 어색함은 더 굳기 전에 진솔함으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는 버릇되기 전에 이해함으로 욕심과 이기심은 조금 더 양보와 배려로 소망의 고운 색깔에다 함께 보태자 우리의 살아온 모습이 실망스러워도 포기는 하지 말자 이젠 그리워하는 만큼 솔직하게 더 그리워하고 사랑을 깨달았던 만큼 열심히 더 사랑하고 망설였던 시간만큼 용기를 내어 더 가까이 다가가자 그리고 저문 해 바라보며 화해와 용서의 촛불을 밝히고 아직도 남은 미움, 아직도 남은 서러움 모두 태우자 우리에겐 소망이 있는 내일의 새해가 있으니까 더보기 가을 편지 이해인 【가을편지】 이해인 늦가을 산 위에 올라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바라봅니다 깊이 사랑할수록 죽음 또한 아름다운 것이라고 노래하며 사라지는 나뭇잎들 춤추며 사라지는 무희들의 마지막 공연을 보듯이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바라봅니다 매일 조금씩 떨어져가는 나의 시간들을 지켜보듯이 더보기 토렴을 하듯 최연수 여락과 읽는 시 토렴을 하듯 / 최연수 밥이나 국수 따위에 따뜻한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며 데우는 것을 '토렴'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국밥의 경우, 국물 맛이 밥에 배어 맛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맛있고 따뜻하게 먹으라는 작은 배려, 토렴. 그러나 돌아오는 효과는 의외로 큽니다.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며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잠시 기다려주는 것, 전철에서 동료와 함께 자리를 잡을 때 사이에 낀 다른 분이 한쪽으로 옮겨 앉아주는 것 등 일상의 배려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이면 큰소리보다는 웃음이 더 많아질 게 분명합니다. 더보기 빌게이츠 명언 빌 게이츠가 말한 명언 태어나서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건 당신의 잘못이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죄가 아니지만 당신의 가정이 화목하지 않은 것은 당신의 잘못이다. 실수는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 번 수백 수천 번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그건 못난 사람이다. 인생은 등산과도 같다. 정상에 올라서야만 산 아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듯 노력 없이는 정상에 이를 수 없다. 때론 노력해도 안 되는게 있지만 노력조차 안 해보고 정상에 오를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폐인이다. 가는 말을 곱게 했다고 오는 말도 곱기를 바라지 말라.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지도 말라. 항상 먼저 다가가고 먼저 배려하고 먼저 이해하라. 주는 만큼 받아야 된다고 생각지.. 더보기 작은 소망 이기철 작은 소망/이기철 내 한 줄의 시가 배고픈 사람의 끼니가 되었으면 내 한 줄의 시가 슬픈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손수건이 되었으면 풀꽃같이 작고 여리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핏줄같이 돋아오는 마음 그 속에 오래 스미어 한 방울의 따뜻한 비가 되었으면, 걸어가면 어디에선가 등불이 켜지리라는 마음 풀꽃들이 무언가 새로운 소식을 가져오리라는 마음 오늘도 머리 빗고 햇살 우러르며 그리운 소식처럼 귀 기울이는 이 세상 가장 작디작은 기다림 더보기 신남춘 시인 제 2시집, 비 오는 날의 초상 신남춘 시인 님의 두번째 시집이 세상에 나와 기쁘게 배달되었다~ 신아출판사의 526번 째 시집이다. 와우, 시인이시며 문학평론가이신 소재호 관장님께서 신남춘 시인의 시세계를 소개해주셨다^^~ -신남춘 시인의 시는 인생문제를 접을하려는 경향이 강한 동시에 우리 민족 고유의 정한을 포용한다. 그러므로 서정성이 강하게 유로된다. 시인의 심상은 맑고 깨끗하며 건강하다. - 신남춘 시인도 소재호 문학평론가도 몇 번 뵙지는 않았어도 문학인이라 그런가... 오래된 인연같다. 따뜻하시고 인품이 높으신 분들이다~ 두 분의 시집을 읽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전주, 부안에서의 추억들~~ 백합 조개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도 감사함이^^. 신남춘 시인의 귀한 시집 감사하게 읽을 것이며 선생님께 건강과 문운이 함께 하시길 .. 더보기 대추 한 알 연산대추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절로 둥글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아, 맛있다^^~ 추석 선물로 받은 대추~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 저절로 둥그러질 리 없다. 저절로 영글리 없다. 저절로 모날리 없다. 그래, 이유있다. 이해하자. 더보기 나도 그냥 풍경이다/ 이건영 시조집 나도 그냥 풍경이 되어 이건영 실개천 옆 다랑이 논에 기지개 켠 미나리 북방산 개구리는 웅덩이에 알을 낳고 예제서 봄을 알리는 사랑의 전령사들. 은사시에 집을 짓는 딱따구리 따따따 딱 박새는 쭈삣쭈삣 동고비는 왔소왔소 숲에서 제소리 내며 오순도순 평화롭다. 오리나무 썪은 둥치 여러 벌레 텃밭되고 먹이찾아 들락날락 분주한 산새들 기척에 놀란 다람쥔 걸음아 날 살려라. 과례정에 자리잡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소풍나온 애들처럼 즐거운 점심 시간 오늘은 모두 다 잊고 나도 그냥 풍경이다 자벌레/이건영 제 몸의 길이만큼 한 뼘 한 뼘 길을 간다 서둘지도 아니하고 늑장도 안 부리며 언제나 제 분수따라 길을 가는 저 지족 이건영 시조시인의 ‘나도 그냥 풍경이다’ 시조집이 이영옥 대표의 도서출판 이든북.. 더보기 외돌아 내리는 노을 한 잎/나이현 시인 외돌아 내리는 노을 한 잎 나이현 그대 불어 슬픈 날 뜻 모를 이야기 연꽃으로 피어오르면 방향 잃은 말들 물줄기로 흐르는 아득함 창틀을 타고 내리는 빗물 타버린 고기 한 점 술잔을 기울인 손이 허공에 맺혀 떨어지는 어둠에 흠뻑 취했을 벽하나 덮고 익어가는 어깨 위로 털어내는 인연의 무게 마음 풀어 가만히 두고 가는 옛 자리 외돌아 내리는 노을 한잎 나이현 시인의 외돌아 내리는 노을 한 잎이 이영옥 대표의 도서출판 이든북에서 출간되었다~ 귀한 시집을 받아들고 블로그에 올리는 일 밖에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 문학평론가이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이신 송백헌 교수님께서는 시집 평에서 ‘나이현 시인은 언어의 연금술에 능한 기법을 소유한 시인이라고 불러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라고 하셨다. 나이현 시인님께 건.. 더보기 9월 이외수 여락과 함께 읽는 시 9월 / 이외수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남편과 바람쐬기 비는 오락가락하고 낮잠도 오락가락하고 비오는 일요일 테니스 못치니 아침 먹고 한숨 자고, tv보다 또 자다가 2,3시 일어나 제원으로 어죽 먹으러~ 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ok라고... 혼자일 때와 둘일 때는 시간도 다르다. 제원 거리가 짧다. 시간이 짧았다. 테니스 치는 날, 골프 치는 날도. 새하얀 빈 거짓말을 안다. 그런 날 나는 가자고도 안한다. 남의 자유를 꺽고 싶지 않다...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3 다음